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숙원인 석유화학부문의 해외사업에 속도를 낸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른 롯데케미칼은 내달부터 미국 에틸렌(ECC) 공장의 상업가동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도 추진하기로 했다. 화학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이란 원유 다음달부터 끊긴다…산업부, 업계에 '수입선 다변화' 주문
다음달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화학업계에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품 확보 등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23일 서울에서 김용래 통상차관보 주재로 석유화학업계와 수출 지원 기관 등과 '대(對)이란 제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에도 대이란 제재를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러시아, LNG 세계시장 점유율 ‘2035년 15∼20%’
러시아가 LNG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8년 8%에서 2035년 15∼20%로 설정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2018년 연료 및 에너지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노박 장관은 “러시아는 LNG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8년 8%에서 2035년 15∼20%로 설정했다”며 “도시가스 보급률 증가와 천연가스 차량 보급 확대, 천연가스를 이용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증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체질 바꾸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잔량만 50조원"
SK이노베이션이 석유, 화학 업황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났다. 다만 PX(파라자일렌) 등 화학 부문에서 3000억원 이상 이익을 올려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2021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만 50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고, 이를 생산하기 위해 3~4년간 매년 1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수축사회 극복의 해답을 찾는다면
최근 한 좌담회에서 미국의 `셰일혁명`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다. 휴보 로봇을 만든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는 세계 에너지 판도를 바꿔놓은 최고의 산학연 모델이라고 칭송했다. 무슨 얘긴가 했는데 그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기막힌 일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부터 보면, 지난달 SK E&S가 셰일가스를 들여오기 위해 미국으로 수송선을 출항시킨 `사건`이 있었다.
롯데, 美시장 투자액 40억달러 돌파…한미 투자협력 모범 사례로
최근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 등 미국 투자에 앞장서고 있는 롯데그룹의 행보가 재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14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미국에 진출한 5개 계열사의 총 투자 규모는 이미 40억 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 투자를 통해 창출한 직접 고용 인원만 2000여 명에 달한다.
트럼프 압박에 이란·리비아·베네수엘라 석유 공급 동시에 막히면?
주요 원유 산지인 세 나라가 ‘사고지구’로 변하고 있다. 중동의 이란과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그리고 남미의 베네수엘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결정 때문이다. 이란은 트럼프가 핵 합의를 폐기하면서, 리비아는 서부 지역을 장악하려는 동부 군벌을 트럼프가 지지하면서, 베네수엘라는 경제정책 실패로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에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제재에 이어 쿠데타까지 지지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가스에서 돌파구 찾는다
석유·가스 등 에너지는 단순한 자원개념이 아니다.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거대한 에너지 권력이다. 에너지 제패는 곧 세계의 패권국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민선 7기 울산시는 에너지 권력의 중심에 서려한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을 통해서다. 울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국가 위상 증진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울산시의 야심찬 계획과 실현 전략을 살펴본다.
‘미국’ 없는 세계에 산다면
‘동해물과 백두산이∼.’
9일(현지 시간) 세계 3대 ‘오일허브’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만의 석유화학기지인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3조6000억 원이 투자된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석유화학 공장 준공식은 한국계 성악가의 한미 양국 국가 독창으로 시작했다. 행사장 천막을 때리는 장대비를 뚫고 전해지는 목소리는 한미 경제 동맹의 상징으로 떠오른 공장의 무게감을 전하는 듯 깊고 묵직했다.
‘이익 반토막 난 '유화 빅3'…불황 돌파 '3色 해법'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국내 ‘빅3’ 석유회사들이 각자 불황 극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각각 신사업인 전지와 태양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롯데케미칼은 기존 사업에 대해 ‘규모의 경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베이징·선전 등 中 6곳에 현지법인…해외생산 비중 50%로 상향
롯데케미칼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0년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석유화학회사 타이탄을 인수하며 동남아에서 입지를 굳힌 데 이어 미국, 중국 등지에서도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생산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이며, 생산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확보해 수익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포커스] 한체중서용(韓體中西用)
최근 벌어지는 미·중 무역전쟁하에서 한국의 대기업들은 중국에 편중된 투자와 수출을 미국으로 분산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면서 난국을 타개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전략을 한체중서용(韓體中西用)이라 한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빠른 기술개발 능력과 국제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업문화로 미국과 중국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20년 동안 미국의 선진기술을 빠르게 습득해 중국 시장에 중간재와 소비재를 공급하며 성장했다.